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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온 전화(Suday bloody sunday) 낮에 독일인 탄뎀을 만나기로 해서 나가려 준비하는데 전화가 왔다. 약속 시간도 아직 전이고 딱히 전화 올 곳은 없는데 전화가 와서 아무 생각없이 할로 하고 받았다. 전화를 받자 마자 엄마 목소리가 들렸다. 동생한테 온 쪽지를 보고 알았지만 엄마는 전화하자마자 걱정한바탕이셨다. 그래서 엄마한테 워낙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급박해서 독일에 있는 나 같은 피래미한텐 아무 일도 없을테니 걱정 마시라 했다. 그래도 엄마는 뭔 애가 그리 겁이 없냐 하셨다. 그래서 말했다. 난 당당하다고. 나는 비겁한 저들이랑 다르다. 나는 내가 아는 사실들을 말했던 것 뿐이다. 그게 잘못인가? 지난 일요일 나는 자유 발언 후 들어갔는데 엠비씨에서 왔다면서 인터뷰하겠냐 하길래 엠비씨라는 얘기에 그러겠다 했었고 얼굴이 나가도 되냐 .. 더보기
자학(U2-With Or Without You) . #1. 지난 주말 부터 뉴스를 핑계로 정신줄을 놓았다. 아무래도 당분간 그 근처에도 얼씬도 하지 말아야 겠다. 일단 나한테 가장 급한건 학교문제, 학업문제 해결이니까. 일단 살고 봐야할 문제 아닌가. 저기에 정신을 팔고 있는 내가 아직도 치기 어리다는 생각도 들고... 환율 올랐다 빙시야. 밥버러지로 계속 살고 싶지 않으면 공부좀 해라. #2. 한심한 중생. 너 여기서 뭐하니? 밑바닥에서 몸부림치며 구르는 주제에 이미 봐버린 저 뜬 구름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저곳을 꿈꾸기만 하는 내가 한심하다. 내가 왜 공부한다고 왔지? 나 따위가? 주제 넘은건 아닌가?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굳히고 왔지만 내가 초라하고 한심해 지는건 어쩔수 없다. #3. 스트레스와 불면증. 몸과 머리는 늘 피곤한데 막상 누우면 .. 더보기
가슴이 아프다(U2-Sunday bloody sunday) * 지금 내가 태어난 서울에서 5.18이 다가올 때마다 보여주던 다큐멘터리에서 본 광경들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오마이뉴스로 켜두긴 했다. 버퍼링이 심하지만. 학교 지원하는 문제랑 탄뎀할 사람 만나기로 한거 때문에 인터넷 켰는데 또 이걸 듣고 있다. 어제 독일 시간으로 새벽-한국 시간으론 아침에 지인과 대화를 나눴는데 그냥 별거 아니라는 큰일 아니 라는 식으로 내게 말했다. 두명이 말한게 그런 뉘앙스였다. 내가 외국에 있어 더 예민한거라나. 그래, 내가 일부만 보고 아주 예민하게 오버해서 받아들인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동영상에서 보았다. 시민들을 힘으로 모는 전경, 방패로 찍어내리는 모습, 강재로 연행되는 시민들. 그 화면속 사람들은 2008년의 내가 입고 있는 옷과 머리를 하고 있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