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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게시판

가슴이 아프다(U2-Sunday bloody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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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태어난 서울에서 5.18이 다가올 때마다 보여주던 다큐멘터리에서 본 광경들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오마이뉴스로 켜두긴 했다. 버퍼링이 심하지만.
학교 지원하는 문제랑 탄뎀할 사람 만나기로 한거 때문에 인터넷 켰는데 또 이걸 듣고 있다.

어제 독일 시간으로 새벽-한국 시간으론 아침에 지인과 대화를 나눴는데 그냥 별거 아니라는 큰일 아니
라는 식으로 내게 말했다. 두명이 말한게 그런 뉘앙스였다. 내가 외국에 있어 더 예민한거라나.

그래, 내가 일부만 보고 아주 예민하게 오버해서 받아들인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동영상에서 보았다. 시민들을 힘으로 모는 전경, 방패로 찍어내리는 모습, 강재로 연행되는
시민들. 그 화면속 사람들은 2008년의 내가 입고 있는 옷과 머리를 하고 있었다. 다큐멘터리 속의 80
년대의 사람들이 아니다. 현재의 우리의 친구와 이웃들이다. 자기 목소리를 낸것일 뿐인데 저렇게 밟아
대는게 민주주의인가? 혼란 스럽다.
국가의 모든 힘은 국민에게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다라고 배웠는데 저게 민주주의
이긴 할까? 민주주의 사회엣 자기 목소리를 내는건 당연한 일이고 그 누구도 탄압할 권리가 없다.
하지만 2008년의 대한민국은...

어제 늦은 오후 처음 알고 동생한테 얘기했는데 동생은 모르더라. 충격적이었다.
런던에 있는 윤모씨도 독일에 있는 나도 아는데 서울 바로 옆에 사는 내 동생이 몰랐덴다.
동생이 잘 시간에 내가 본 영상을 링크시켜 보여줬는데 동생이 놀랬다.
이게 말이되는 일인가!
아무리 그 애가 자취생이고 방에 인터넷도 티븨도 없다 하지만 주위에서 아무도 말하지 않는단 거겠지?
얼마나 언론 탄압이 심하길래 저렇게 된걸까.
가슴이 너무 아프다.
이명박 보고 우울하다며 기권해 버린 댓가는 너무 잔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