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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buya-Kei

쓸모 없고 하찮은 (노래는 플리퍼스 기타 노래중 진짜 좋아하는 곡. 싱그럽지 아니한가! 날 좋은날 햇볕아래 녹이슬고 퀴퀴한 마음과 하찮은 장기들을 꺼내 보송하게 살균하고 싶어지는 분위기) 오늘 난생처음으로 본이라는 곳에 다녀옴. 사진을 찍긴했지만 이젠 내게 별다를 감회가 없는 옆동네일 뿐... 길에서 아주 비실거리는 벗꽃을 보고 좋아하면서 사진 찍긴했다. (이건 덤) 금방 질려하긴 하지만 너무 좋지 아니한가! (선곡 이유: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이 한국 집에 있어서... 소장 앨범 중 하나) 시부야케이는 음악의 장르도 아니고 뭐라 붙이기 힘들지만 내가 좋아했던 음악들의 매력 분재 스러움이 아닌가 싶다. 물론 분재 같다는건 치명적인 단점이기도 하다. 더보기
Pizicato five - Baby Portable Rock 불평삼아 겨울와 여름 밖에 없다고 말하곤 했는데 어제, 오늘은 정말 날씨가 좋았다. 맑은 하늘과 따듯한 날씨, 음악을 들으니 너무 좋았다. 한때 시부야케가 음악 팬들에게 알려지던 그 시절 즐겨 듣다 끊었는데 지인이 보내준 노래를 듣는데 봄에 적절한 음악과 기적적으로 날씨가 좋아 더 좋게 느껴졌다. 오늘 도서관에 앉아 밖을 보니 옹기종기 많이들 앉아 있더라. 날씨가 좋은 날엔 일광욕이 진리다. 문득 키면의 베를린 마지막 날 즈음 프랑스교회 앞에 둘이 쪼그리고 앉아 햇빛을 음미하던 때가 생각났다. 만약 베를린이었다면 아마 자전거를 타고 자비니플라츠에 가거 나 자전거 타고 돌아다닐텐데. * 여러 곡 중에 망설였는데 도입부분에 가사중에 아마도 봄이라는 단어가 쓰인듯 싶어 바로 골랐다. * 세상은 넓고 병신은 동.. 더보기
Cornelius-Drop 요 며칠 계속 일본 예능 프로그램을 뒤져 보고 있는데 일본 개그맨들은 주로 콤비로 활동하는 데 콤비로 활동하면서 서로 전화번호도 모르는 사이기도 하다니... 한국 사람인 나로서는 다소 충격적이다. 일본 다녀온 친구가 이름을 부르려면 상대방이 허락했을때 그제서야 서로 이름을 부른다고 했다고 그게 맞냐고 같이 수업 듣던 일본인 한테 물었었는데 자기 이름 부르는 친구는 딱 한명 이라고 대답했다. 웃긴건 그 수업에서 모두 다 그 남자의 이름을 불렀다. 그 사람 늘 친절한 인상에 붙임성 좋고 일본남자 특유의 야사시이한(친절하다고 적을까 했지만 일본의 야사시이한거랑 친절은 다른다고 친구와 결론 내렸다) 말투였는데 속으론 어땟을까. 코넬리우스를 선곡한건 내가 한때 버닝했던 일본 뮤지션이기도 하고 수업에서 번외로 모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