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그리고 일상다반사

Cornelius-Drop




요 며칠 계속 일본 예능 프로그램을 뒤져 보고 있는데 일본 개그맨들은 주로 콤비로 활동하는
데 콤비로 활동하면서 서로 전화번호도 모르는 사이기도 하다니...
한국 사람인 나로서는 다소 충격적이다.
일본 다녀온 친구가 이름을 부르려면 상대방이 허락했을때 그제서야 서로 이름을 부른다고
했다고 그게 맞냐고 같이 수업 듣던 일본인 한테 물었었는데 자기 이름 부르는 친구는 딱 한명
이라고 대답했다. 웃긴건 그 수업에서 모두 다 그 남자의 이름을 불렀다.
그 사람 늘 친절한 인상에 붙임성 좋고 일본남자 특유의 야사시이한(친절하다고 적을까 했지만
일본의 야사시이한거랑 친절은 다른다고 친구와 결론 내렸다) 말투였는데 속으론 어땟을까.

코넬리우스를 선곡한건 내가 한때 버닝했던 일본 뮤지션이기도 하고 수업에서 번외로 모국의
음악을 들려주는걸 했는데 그 일본 사람이 코넬리우스를 들고 왔었다.
간만에 들어 반가운 마음에 내가 코넬리우스를 알고 판까지 있다고 하니까 신기해했다.

개인적으론 일본 문화는 만화 빼고는 접해 본적이 없다.
드라마도 본적 없고 일본 음악은 천성적으로 나한테 맞지 않는듯 하다.
한때 시부야케가 유행 했을 때 나도 물론 듣고 판도 몇 장 샀으나 어느 순간 부터 음악들이 분재
 같아서 도저히 들을 수가 없었다.
따지고 보니 난 못듣는 음악도 꽤 많군.
흑인뮤지션 정말 뛰어난 사람은 신가할 정도로 뛰어나다는것도 알지만 흑인음악은 너무 짜여있지
않아서 못 듣고 시부야케는 분재 같아서 못듣고.

*
1월 31일에 써뒀던 글과 음악.
내 회색빛 두뇌속의 나는 귀를 틀어막거 어버버버 하고 있고 건조되 있기도 한다.
스트레스에 지나치게 민감한 내가 싫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