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피를 먹고자란다...
꼭 이렇게 잔혹하게 얻어야만 하는걸까, 그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가슴이 아프다.
내가 미안함을 느끼는건 어린 학생들이다. 동방신기랑 결혼도 하고 살고 싶다고 자유발언에서
어린 학생이 말했다고 한다. 하나는 더러워서 싫고, 다른 하나는 블랙으로만 일관하고 자신을
어필하지 않아 한심하다고 생각하고 고민끝에 기권해 버렸다. 어른들의 ㅇㅇ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하는 경솔함과 이기주의로 그의 자식들이 상처 받고있고, 이젠 거리에 나섰다.
입만, 아니 손가락만 살아 있는 키보드 워리어 주제에 이런 글을 적는것도 한심하다.
난 이번을 보면서 희망을 봤다.
1%를 위한 정부를 나이들고 교육의 기회가 적으셨던 그 1%가 아닌 사람들이 그들을 지지하는
게 아이러니라 생각하고 냉소적으로 굴기도 했다. 하지만 어쩌면 우린 이번 기회에 내가 누구
인지 어느게 나한테 이롭고 해로운지 제대로 알게 되지 않을까 하고 바란다.
눈가 귀가 가려진게 아니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비판할 수 있을까?
정의라는 이름을 말하기 부끄러운 나라가 아니라 이상속의 정의는 아닐지라도 그냥 정의를
말하고 그걸 희망할 수 있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설레임도 가져본다.
사실 지금 난 내코가 석자다. 당장 대학 원서를 준비해야하고 말도 배워야 하고 이렇게 오지랖 부
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정의감? 의협심? 그건 절대 아닌거 같다.
그냥 그 무언가가 나를 이끈다.
그리고 나는 절망하고 분노하지만 희망한다. 이런 나는 어리석은 걸까?
*
아 십라... 너무 시끄럽다.
어제는 스페인 사람들이 경적울리고 깃발 휘두루고 소리지르고 다니더니 오늘은 튀르카이가
그러고 있다. 그리고 독일에 튀르카이가 또 좀 많나.
공부하고 있는데 너무 시끄럽다.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밤에 경적은 쫌!(밤 12시에도 경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