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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k

Guckkasten으로 달리다









지난 토요일 매니큐어 뮤비를 본 후 꽂혀서 일주일동안 미친듯이 국카스텐으로만 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에 왔던 멘붕으로 인해 매니큐어의 하현우의 비쥬얼로 마음을 달랜 까닭도 크긴하다)

이 나이에 갑자기 이렇게 버닝할 줄은 나도 몰랐다.

동생이 국카스텐을 추천해주고 알려줘도 응 좋구만~ 이러고만 있다 이렇게 급 빠순이 되다니...

일주일 째 하루 종일 국카스텐의 ep만 듣고 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도 갑자기 국카스텐을 듣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Guckkasten이라는 물건을 난 독일서 본적이 없지만 단어를 딱 들었을 때 guck(gucken 보다)+Kasten

(상자)라는 단어가 싸이키델릭하면서 몽환적인 싸운드와 이미지 지향적인 가사와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1집과 ep사이에 보여준 음악적 발전 때문에라도 2집이 기대되는 밴드다.


사운드도 사운드지만 가사세계가 참 독특하다.

이런 가사를 쓰고 노래 하는 밴드가 우리나라에 있다는게 조금 신기하고 의외이다.

가사가 의미 전달적이기 보단 밴드의 가사를 쓰는 하현우가 미술을 전공해서 그런지 분명 언어와 단어의 

나열이지만 단어가 주는 이미지를 전하고자 하는 느낌이 강하다.

가사를 쓰는 하현우의 세계관이 궁금해진다.




*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이렇게 많이 가지고 있는 인간은 처음 본다. 매력있게 생겼고, 정말 매력적이다.

이상형이라는걸 정해두고 살지 않았는데 하현우는 내 이상형이다.

하현우 찬양으로 더 많은 내용을 적을 수 있겠지만 지나칠 것 같아서 자제하기로 했다.

(멘붕으로 인하여 더 하현우에 빠진 듯...)

(미친게 틀림없다. 국카스텐, 하현우로 일주일을 넘게 달리고 있다. 잠시라도 걸으며 이동하는 길엔 늘 국카스텐을 듣고,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에 국카스텐 동영상으로 달리고 있다.

아무리 치유가 중요했다지만 이 정도로 달리다니...)




*

쟝 그르니에를 다시 읽으니 좋다.

한 동안 정신적인 이유로 책을 못 읽었는데 요즘은 다시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직접 지은, 나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한, 달의 궁전과 프롬의 책을 읽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