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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k

Belle and Sebastian- Mayfly


(음악 수정. 원래 뭘 올리고 싶어 했는지 기억 나지 않지만 Mayfly,  이런 이쁜 음악에
겨울에 얼어죽을 여우를 노래하는 이는 변태... 요즘은 사는게 기생충 신세라 예전만
못하지만 좋아해서 판도 몇 장 샀던 벨앤세바스챤)

증거:
Lovesick on a sunny afternoon
You are tired of stopping in
You are waiting for the time
Mayfly, woken up when skys are clear
I don't mind you coming near
Keep me company till she comes again
You are the one who's privy to
I am the one who's making do
Because you saw him in the park
Because you saw him at the bridges with the people in the park

Cana was the start of something big
You were there in the beginning
You were there to see him play
Mayfly, woken up when sky's are blue
I don't mind the sight of you
Keep me company till she comes around
You are the one who's privy to
I am the one who's making do
Because you saw him at the celebrations standing at the side
He had the moves to save the day
But you would love him anyway

Lovesick, it came back upon yourself
You are the girl left on the shelf
You are incapable of playing the fool
Longingso what's different today?
You sent the boys and girls away
You are concerned with matters lofty
But puzzled so it makes you sick
Your diary's looking like a bible with it's verses lost in time
And lost in meaning for the people who surround you
It's a crying shame
You know it's a crying shame



밤 새고 아침 6시 반에 나가 커피빨로 간신히 버티고 저녁 7시에 귀방(집이 아니니까...).

가는 길도 사람을 압사할만큼의 스릴 덩어리였다. 엄한데로 가다가 제대로 가려고 전철타러
가다 엉뚱한 전철을 타서 처음 보는 동네에 도착. 역에 있는 사람, 길에 있는 사람들한테 물어
버스를 타고 목적지에 갔으나 너무 커서 진짜 오래 걸었다. 건물에 들어가서는 방이 바뀌어서
방찾으러 다니다 간신히 봤다. 밤 새고 도착할 때까지 멍멍이 고생해서 어떻게든 맨정신으로
있기 위해 박카스 대용으로 마시는 사약커피로 버티고 와서 지금은 실신직전이다.
눕기만 하면  내 정신은 저 멀리 은하로도 유체이탈을 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오늘은 지난번 처럼 '우왕 망했다~'라는 생각까진 들지 않지만(당연한거지만-_-)  내일은 청소
하고 목욕재계 하고 간만에 폐인 생활을 즐기고 다시 하루살이 인생에 대해 궁리 해야할것 같다.
모의 시험 자체적으로 본 걸로 추측해보아 간당간당 패스 할거 같기도 한데 한치 앞도 알 수 없
는 하찮고 해로운 내 인생, 이 끝에서 다시 난 시작에대해 고민하고 결정해야한다.
예감은 나름 나쁘지 않지만 찝찝한 구석도 있고 매사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야한다.

시험은 여기서 끝났으면 -_-... 지친다.
이제 더 이상 시험 안 보고 이십여년이 넘는 공백을 손바닥으로라도 막아보기 위해 상식이나
얘들이 학교에서 배운걸 나도 읽고 알고 싶다. 훌쩍 떠나고도 싶다(절대 그렇게 못하지만).
시험 신청기간이 성적표 나오기 전에 끝나버려서 또 빨리 결정해야한다. 그리고 새 거처도
구해야한다. 나도 파리가고 싶다... 파리에가서 에끌레어... 아님 베를린이라도.




*
정신은 다른 안드로메다로 가려면 급하다고 반쯤 나가 내 머리 위에 걸터 앉아 있고 나는 간신히
정신의 실을 잡고 눈이 벌게질 정도로 집을 찾고 있다.
과학자들, 엔지니어들은 쓸 때 없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핸드폰에 장난질 하지 말고 드래곤볼에
나오는 호이호이캡슐(이름 맞나? 워낙 어렸을적에 본거라 -.-)을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