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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k

언니네 이발관 - 산들산들(EBS space 공감)


언니네 이발관 5집 가장 보통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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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좋은 음향상태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라고 했는지 이해가갔다.
1번 가장 보통의 존재에서는 너와 나 사이의 거리와 쓸쓸함에 대해 얘기를 시작해서
너에 대한 원망과 내가 하찮은 존재임을 자각한다. 마지막에서 모든걸 그냥 다 받아
들이고도 희미한 희망과 함께 계속 갈것이라고 노래했다.
이 앨범을 들으며 옹이 그동안 나이 들었다는것과 또 그만큼 연륜이 생겼다 생각했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가 받아들인 언니네 이발관 5집 얘기)

근데 나도 이발관 공연가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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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부터 시작된 긴 주말을 금수의 나날들 처럼 보내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독거노인 모드까지 풀가동 중.
아직 젊디 젊은 청춘에게 독거노인은 잔혹한 표현이긴 하지만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독거노인의 말로와 다를바 없을거란 생각이 든다.
감기약까지 먹다보니 저런 생각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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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영화를 듣고 보면서 영어 자막을 보는 이 아스트랄한 상황.
귀로 독일어를 들으며 내 모국어가 아닌 또다른 외국어인 영어 자막을 보는건
아주 혼란스럽다. 내 머리에 과부하가 걸리는듯 하달까.
내게 독일어 자막을 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