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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그리고 일상다반사

(Blur-Song2)






내일은 독일-터키 하프피날레가 있는날.
하프피날레면 아마도 준결승을 말하는거겠지?
사는 방에는 타븨가 없어 인터넷으로 보려도 해봤지만 버퍼링이 너무 심해서 지금까지 한번도 못봤다.
그래도 명색이 베를린 사는데 한번 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 내일은 집근처 크나이페중 축구를 볼 수 있
는 곳을 찾아들어가서라도 봐야겠다. 에르딩거 한잔 시켜서 훕훕훕.
탄뎀 미국인이 티븨 없어도 자기 동네 어디어디 이런데서 축구 볼수 있다고 알려주더라. 그리고 독일
이 결승에 진출하면 아주 재미있을거라고 하더라.
나도 내일은 혼자라도 축구 보러 가야겠다.
독일 와서 술을 안먹고 지냈는데 요즘은 더위에 못견뎌 맥주를 조금씩 마시고 있다.
창에 방충망이 없어서 밤에 창문을 열수 없다. 밤마다 몸이 훅훅찌는걸 느낀다.
오늘은 처음 먹어보는 브랜드에 도전했는데 맛이 괜찮다.
호가든 비슷한 맛인데 호가든 보다 덜 부담스러운 맛이다.
그래도 내가 지금 까지 마셔본 맥주중엔 에르딩거가 본좌다.
쓰기만 한 다른 맥주와 다르다, 에르딩거엔 뭔가 특별한게 있다.


*
이시절의 데이먼 알반은 존재만으로도 망막에 은혜를 내린다.
데이먼 알반이 최고 잘생겼다.
데이먼 알반이 최고 잘생겼다는 생각은 고등학교때 부터 쭈욱 지켜온 내 고정관념이다.



*
어제 정말 큰맘먹고 일리 에스프레소를 사왔다.
저번에 먹었던건 500그람에 4유로쯤 하는거였는데 이번엔 거금을 들여봤다.
8,98유로 주고 샀는데 9유로면 한국 보다 싼거 아닌가?
이번달엔 정말 알뜰하게 잘 견뎌와서 내게 주는 상이랄까...
오랫동안 모카포트를 안썼더니 완전 그지가 되서 미친듯이 닦은 다음에 사용했다.
일리 원두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