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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그리고 일상다반사

그냥 그런 얘기들(Jack Johnson-Better Together)



#1.
이래저래 뉴스가 씁쓸하다. 요즘은 조금씩 평점심을 찾아 가고 있지만 이역만리에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한국 뉴스를 보면서 착잡해 했다. 결국 그 우려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에 죄책
감도 느끼고 이래저래 괴로웠달까.
교사라는 인간들은 무어인지... 학교에서 알바로 일하며 이런저런것들을 봤다. 선생이라기 보단
공무원 교사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진짜 선생님도 있다는 것 정도는 작년에
실컨 봤다. 5공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정부도 문제고 그걸 따르는 교직 공무원들도 문제다.


#2.
이따 오후에 탄뎀 하기로 한 애를 만나기로 했다. 아직 내가 아는건 자유대에서 공부한다는 정보정
도 이지만 어쨋던 애라고 쓰기로... 며칠전에 뮌틀리쉬를 보면서 상처 받았다. 내가 이번 시험의 정확
한 성적은 모르지만 지금까지 봐온 예비시험으로는 문법이나 필기는 절대 뒤지지 않는데 뮌틀리쉬에
서 밀려 더 낮은 점수를 받앗다는 생각에, 탄뎀을 구해보는게 어떠겠냐는 감독의 직설적인 말에 상처
받았다. 뭐 독일이니까 그런 화법은 당연한거지만 그런 분야는 돌려 말하는 한국식 화법에 익숙한 나
는 알지만 그래도 상처 받는다. 누군 탄뎀 구하기 싫어 이러나 하면서 분해하면서 잠 못자다가 혹시나
하고 구글에서 베를린, 탄뎀이라고 쓰고 검색하니까 독일 계정으로 된 독일-한국 교류싸이트가 있어
글을 올려 봤는데 메일이 왔다. 이따 또 자전거 타고 ㅈㄴ 프리드리시 슈트라세로 가야겠다. 왠만하면
둘이 맞아서 탄뎀 했으면 좋겠다. 아직 정해 진게 아니라... 근데 아무리 내 모국어라도 어렵긴 드럽게
어렵고(한글만 쉽다) 그닥 쓸모 없는 한국어를 배운다니 -.- 신기하다.

#3.
지금까진 물을 1.5리터 한병에 19센트 하는 물이랑 1.5리더 6개 들이에 3유로 하는 물을 번갈아 가면
서 사다 먹었다. 그런데 슈퍼 갈때 마다 봤는데 현지 인들은 물 비싼거 먹더라... 한병에 1유로 그냥 넘
는 에비앙이나 볼빅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마시더라. 소피아도 늘 그 정도 급의 물을 들고 다니면서 마시
고... 여기 사람들은 진짜 왠만하면 19센트짜리 물은 안마시더라. 뭔가 이유가 있을거란 생각에 지난 주
에 비텔을 사다 마셨는데 오... 진짜 맛 좋았다. 그런데 며칠전에 동네슈퍼에 갔더니 에비앙이랑 볼빅 6
개 들이를 3.99유로에 팔더라. 이따 나가서 사와야 겠다. 이럴때 나도 에비앙 한번 먹어 보자. 독일와서
마신 물중 제일 비싼게 79센트 짜리 물이었다. 이름은 까먹었는데 거기 물 탄산수가 맛있다. 처음엔 탄
산수를 마셨을땐 적응이 안됬는데 이젠 탄산수가 좋다. 탄산수 마시다 그냥 물 마시면 맹맹하달까.
뭐 그래도 탄산수 마시다 비텔같은건마셔도 비텔 맛있더라.

#4.
오... 이제 그만 쓰고 저장하려 했는데 지금 라디오에서 마빈 게이의 What's going on?이 나온다. 독일
라디오 최고다. 에이미 와인 하우스는 뻑하면 나오고, 케미컬브라더스의 Star guitar, Radiohead의
Karma Police, Police의 노래, New Order의 Blue monday랑 Bizarre Love triangle도 나온다. 무려
라디오에서!!! 한국 라디오에건 상상 불가능 한 것들이다. 하나라도 말을 더 들으려 라디오를 듣는거
지만음악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종종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로또 맞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