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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lta X-300

9월, 10월 스캔

카페 뎀셀브즈 에끌레어. 에끌레어는 역시 Paul이 진리.

먹는

엄마 생신에 카페 뎀셀브즈 까지 가서 케잌을 사왔다. Snowcat 씨가 그린 일러스트가 깜찍하다.

검은 아저씨 치즈케잌. 친구와 간만에 식탐을 불사르던 날.

조명.

시집 가는 친구 덕에 친구들을 만났던 날. 애들 사진은 물론 찍었지만 너무 사적인 거라 패스.

저 창밖으로 보이는 담장이 고양이 길이다. 저 위로 고양이들이 지나 다닌다. 식탁에 앉아 모든일을 하는데 문득 창밖을 바라보면 고양이가 지나가고 있거나, 고양이가 날 보고 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의 방은 이런 느낌이다. 인형 고냥 독사진은 나중에 다시 찍어야 겠다. 인형고냥이 워낙 시커매서 얼굴이 제대로 나오질 않는다.

배바지 처럼 다 올라간 느낌이다. 내가 어릴 적 부터 좋아했던 그림과 파리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을 붙여 파리벽을 만들었다.

식탐을 불사른 이번 달 필름롤.

얘들은 친구 결혼식 때 사진 인화해서 주려고 현상하기 전 필름 아까워서 급조로 막 찍은 사진들이다.
감은 나중에 날씨 좋을 때 다시 찍어야겠다.

*
내 동생 독사진은 촛점도 노출도 너무 좋게 나왔는데 친구들 찍은 사진은 촛점 상실에 도저히 못봐줄
수준이다. 어쩌다 이리 됐을까.

*
내가 고양이 길이라 부르는 담장에는 큰 고양이 부터 작은 고양이까지 고양이들이 자주 느릿느릿
걸어 다닌다. 한동안 내가 좋아하던 Orange Cat 이라 부르던 어린 고양이는 정말이지 미모가 뛰어
났다. 아직 어린 고양이라 카키색(?)같은 눈에 주황색 털, 호랑이털 같은 코트를 입은 고양이다.
홀랑 반해 버릴 정도의 미모의 Orange C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