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의 1984를 읽으면서 2+2=5가 의식의 어딘가에 각인되었다. 저 세상이야 말로 가장 끔찍하
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빅브라더의 사회를 꿈꾸는 자들이 대한민국과 역사를 유린하고 있다.
스스로 주적을 만들어 사람들의 증오가 그를 향하게 하고 반대를 얘기하면 주적의 수하라고 우기는
빅브라더의 사회와 뻑하면 색깔론을 들고 나서는 저들은 너무 닮았다.
세 신문사가 나팔수로 나서서 시민들의 눈을 가리고 바보로 만드려 하고 그래도 안 속으면 때리고
군화발로 밟아 2+2=4라고 말하려는 사람들에게 2+2=5라고 말하게 하려 한다.
제대로 된 답을 알려주면 꼴통들 말 좀 듣지 억지 주장을 바락바락 우기며 물리력을 쓰는 그들.
무식이 죄가 아니라 무지가 죄라 생각했는데 이쯤 되면 무식이 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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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뒤에 서울에서 간밤에 있었던 일들을 찍은 동영상을 봤다.
전경들 보면 내 동생뻘이라 군대 끌려가 니들이 뭔 고생이니.. 했는데 이젠 그런말 안하련다. 부당한
명령에는 거부할 수 있는게 자신의 의지를 가진 사람이 할수 있는 능력이며 당연한 권리이다.
애석하게도 저들에겐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는 능력이 마이너스가 됬다.
누워있는 사람을 때리고 폭력 진압당하다 전경과 시민들의 대치 선 그 사이에 다쳐 있던 시민을 데리
러 온 다른 시민들 전경 애들이 방패로 찍는걸 난 봤다. 젊은 여자분을 단체로 밟고 걷어차고 때리던
그들은 이제 내 눈엔 뇌 없는 폭력기계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