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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그리고 일상다반사

축구


학원에서 브란덴부르거 토어에서 사람들이 스크린 두고 축구를 볼거라는 얘기를 듣고 나도
구경가려 했었다. 하지만 저녁을 먹으며 입시 요강을 보다 보니 의욕 상실...
그래서 그냥 방에서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봐야지 했는데 버퍼링이 너무 심해 라디오 틀어
들으면서 간신히 봤다. 참다 못해 카페에 가서 보기로 결심.
동네 중국레스토랑은 이미 만석, 그래서 내가 아는 곳중 가장 맥주가 저렴한 카페에 가서
에르딩거 크리스탈을 마시면서 축구를 봤다. 재미있더라.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랑 독일 사람들 반응은 다르더라.
찰나에 모든걸 터트리는 감정이랄까... 한국과 같은 뜨거움과 다혈질과는 다르다.
한국에서 중계를 보면 특정 장면을 경기 중에 반복해 보여줄 때가 있는데 오늘 내가 본 중계
에서는 그런걸 못봤다. 그냥 경기 그 자체를 보여주더라.
그리고 한가지 더 재미있는게 한국에서는 경기 끝나면 바로 방송 종료인데 꽤 오랫동안 선수
들이 세레머니 하는걸 보여주더라. 어떤 선수는 관중석안으로 달려가던데 -.-...
축구 중계 보고 현실로 돌아오기 위해 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주 장난 아니였다. 차들은 질주
하면서 깃발을 흔들고 소리 지르고 장난 아니더라. 이 사람들 정말 축구 좋아하는구나 싶었다.
여튼 독일은 이겼고 결승을 한덴다. 결승전은 귀찮고 정신적 여유가 없어도 일찍 나가 카페에
자리 잡아 봐야겠다.
오늘밤은 정말 요란 스럽다. 경적도 많이 울리고 경기가 끝난지 두시간이 되가는 지금까지도
폭죽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