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거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진기행 정말 좋아하는 책(고향 집에 있는 책이 저 버젼이다). 국어 시간에 무진기행의 안개에 대해 묘사하는 부분 여귀가 어쩌고 하는 부분을 밑줄 처가며 배우고 1964 겨울울에서 개미에 감정이입 그런걸 가르치는 교육을 원망하게 된 책. 무진기행에서는 주인공이 여교사-동창-후배 주변인물들이 서로에 대해 얘기하는(주로 험담) 부분, '서울, 1964년 겨울'에서는 불 구경하는 장면을 묘사한 부분이 좋아한다. 한국어를 잘 하고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기꺼이 추천하고 싶은 작가와 책이다. 더보기 조지 오웰 - 1984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 1984에 나오는 문구이다.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왜 저 말들을 떠올리게 되는걸까. 우리의 골드슈타인은 위협적인가? '적'의 몰락을 본 사람들이 김씨왕국 따위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나? 우리의 골스슈타인은 이미 죽은지 오래고 아무 힘도 없다. 이건 모두가 아는 자명한 사실이다. 매카시즘과 냉전시대의 논리가 좀비처럼 돌아다니고 있는 대한민국은 가상의 적을 증오하게 만들고 사고자체를 마비시킨 1984의 세상과 닮아있다. 잃어버린 10년을 겪었기에 그들은 계속 군림하기 위해 내가 태어났을적 대머리가 대통령이었던 그 시대로 모든걸 되돌리고 있다. 슬프지만 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는 지금 한국에서 실현되고 있다. *추가: 생각해 보니 한국엔 골드슈타인만 있는게.. 더보기 미쉘 푸코- 감시와 처벌(감옥의 역사) 좋아하는 책. 커보이지만 정말 읽을 만한 책이다. (이 단어들을 맘에 들어 하진 않지만)'지식' '지성인'에 대한 환상은 에리히 프롬을 읽으며 어느정도 허물어 졌고 푸코의 책을 읽으며 회의감을 가지게 됬다. 푸코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범죄와 처벌에 대해 서술하고 지식과 권력을 향해 비판한다. 이책을 읽는 내내 무릎을 치면서도 날카로운 그의 시선에 탄복했다. 그리고 이책의 내용은 한국 사회에 슬플정도로 맞아 떨어진다. 더보기 스포일러-Y의 비극 몇 년전에 받아둔 사진인데 보고 마구 웃었다. 이 디자이너는 스포일러성 짙은 표지를 만들고 싶었던걸까? 이 표지는 식스센스에서 브루스 윌리스는 사실 죽었다고 알려주는것과 동급의 스포일러다. 더보기 미쉘 푸코- 광기의 역사 요즘 다시 읽는 책. 광기의 역사 양장본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은 적이 있다. 읽을 때 상당히 책이 맘에 들었는데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반납 기한이 있어서인지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책은 쫓기면서 보는 기분이다. 읽어도 내것이 된 기분이 들지 않는다. 전부터 맘에 들었던 책이라 브레히트 희곡 사면서 얘도 샀다. 이번엔 느그지게 마음 먹고 읽으려 한다. 계몽주의적 시선은 끝났다. 나 또한 푸코적으로 권력과 지식, 그 수해자들을 바라본다. 어쩌면 더 알면 더 외롭고 우울해 괴로워질지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난 더 알기를 원한다. 아이러니. 더보기 책 읽은 책들에 대해 독후감이라고 하기엔 좀 뭐한 것들을 의미없이 적기 위해 이 방을 만들었지만 정작 사용하지는 않았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안읽은 탓이 크다. 작년엔 서울로 매일 통근는 그 버스안에서 책을 읽었었는데... 낮엔 아르바이트를하고 저녁엔 학원에 다녀오면서도 난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등을 키고 책을 읽었다. 학교에 다닐때 내가 유일하게 있을곳은 도서관이였다. 나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선형적 세계관을 기본으로한 전공 기초과목들을 들으면서 혼란 스러웠다. 난 언제나 혼자였고 통학생인 내게 있을 곳이란 도서관과 시청각 자료실 뿐이였다. 도서관 열람실 창가에 앉아 멍하니 앉아있기도 하고 도서관이라 하기엔 책의 수가 적은 그 곳을 돌아다니며 어떤 책들이 있나 구경하기도 하고 도서관은.. 더보기 카프카-성 난 카프카가 밉다. 꼭 그렇게 자신의 아픔을, 그리고 인간들이 안고 사는 아픔을 글로적어 남겨야만 했을까? 아픈곳을 건드리는 그의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우울해 한다. 존재한다 라는 단어는 누가 어딘가에 있다는 단순한 사실이 아니라 누가 그곳에 속해져있다고 본인이 생각하고 타인들이 생각하고 그를 기억하는 관념속에서의 존재가 존재라고 생각한다. 카프카는 그 자긴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프라하에 살았지만 모국어를 독일어로 두고 있었고 그는 작가였지만 한번도 전업 작가로 산적이 없었고 유태인이 였지만 완벽한 유태인이 아니였다.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던 그는 그래서 존재에 대해 고민 했던게 아닐까? 내가 그의 책들을 다 읽었다고는 할수 없지만 내가 읽은 그의 소설들은 너무 쓸쓸하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