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난 내이름을 좋아하지 않는다. 여성스럽고 너무 관습적인 뜻때문에 내가 평생 불리울 이름이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이미 만들어 놓은거라는 사실에 가끔은 화가 나기도 했다. 그깟 이름 몇단어가 나를 지칭할 수 있다고? 그따위가 나와 동일시 된다는게 싫었다. 내가 과연 내 이름으로 설명 혹은 표현될 수 있는가에 대한 회의. 그래서 인터넷에서 다른 나들을 만들어봤었다. 제일 많이 썻던 이름이 야옹이형. 내가 아마 18살때부터 썻던걸로 기억한다. 잠시 다른 닉을 쓸때 말고는 난 언제나 야옹이형이였다. 여기서 야옹이형은 만화 보노보노의 풍운의 캐릭터 야옹이형이다. 수능 끝나고 스무살 무렵 한 싸이트에 들어가서 생활했는데 그때 부터 잠시 썼던 이름은 얼 그레이 혹은 얼, E라는 이름이였다. 이때쯤에 난 야옹이형에게.. 더보기 이전 1 ··· 289 290 291 292 293 294 295 ··· 3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