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는 불안정한 자의 설움이겠지.
오늘 간만에 같은반이었던 한국인 여학생과 길게 대화를 했는데 역시 거주문제가 어려운것 같다.
그 여학생은 일단 한국으로 간다던데 거기 계속 있을지 아님 다시 돌아올지는 모른다고...
프랑크푸르트가 지금으로서는 가장 확률이 높은데 만약 아직 정식적으로 거절이 오지 않은 학교
에서 연락이 온다면 푸랑크푸르트가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 공부할 지도 모른다.
프랑크푸르트 워낙 한국인이 많아 방구하는건 어렵지 않을텐데 아직 쭐라숭도 제대로 받지 않은
상태에서 호로록 프랑크푸르트로 이사가는 것도 그렇고...
근데 만약 여기서 학교를 가게 된다면 9월에 미리 쯔비쉔이던 뭐던 임시거처를 구해 이사가서 적
응해가며 시험 준비하고 나중에 살집도 구해야 할텐데... 에효.
집문제가 가장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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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완전 아시안 파티...
일본, 중국, 한국 사람들이 모여 티어가르텐에서 고기 궈 먹었다.
각자의 모국어와 독일어로 대화하고 간간히 영어도 쓰이는 이상한 사람들.
외모는 언뜻 보면 비슷하지만 상대방의 언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조합은 어딘가 재미있었다.
한자어 서로 얘기해보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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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로스만에서 얼음얼리는 봉지를 사왔는데 대만족이다.
이제 햇반 그릇에 얼음 얼리고 칼로 깨지 않아도 된다 만세.
구연산 세정제를 방금 처음 써봤는데 좋다.
이런걸 내가 이제 알았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