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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그리고 일상다반사

맙소사 환율...


어제 돈 아낀다고 버티다가 결국 어쩔 수 없이 핸디를 만들어 번호 알리려고
집에 전화했다가 환율이 어느정도인지 알게 되었다. 방에서 인터넷이 안되니
학원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서 사전 두개와 책들, 랩톱까지 넣어
나를 삼킬듯한 가방을 매고 다니고 있다. 자전거 없었으면 어찌 다녔을까...

그나저나 환율 오마이갓... 작년에 내가 독일로 송금할때가 1300원 정도였고
내가 환전 할때는 1400원 정도 였는데 1600원 돌파라니... 눈앞이 아찔하다.
여행중인 친구가 와서 이런 저런 소식을 들었는데 맙소사이다. 어째 더 나빠진게
아닌가 싶다. 그가 나같은 사람들을 위하는 정책을 펼칠까나...
돈 아껴서 사는 편이긴 하다만 내가 맘에 들어하던 도서관 이용도 자제해야겠
다. 한달에 10유로, 일년에 50유로인데 나는 조만간 이사갈 듯 하여 한 달치로
끊어 다녔다. 10유로도 나한텐 제법 큰돈이다. 더 죄스럽다.
나의 가난뱅이 파스타는 더 묽어질것 같다. 반찬은 뭐 양파짱아치, 영양을 위해
치즈 정도는 먹어줘야지.

*
여기서 파스타란 나에게 있어선 가난의 음식이다. 면도 면 나름이지만 난 제일 저
렴한걸 사다 먹고 0,69유로 하는 분말로 된 파스타 소스도 4-5번 먹는다던데 나
는 6번은 먹는다 -_-... 건더기 그런거 없다. 양파라도 들어가면 감지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