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추천해 줘서 본 Life on Mars.
닥터후를 본 이후로 토치 우드, 지킬 같은 드라마를 보다가 내게 추천해 준 드라마다.
SF는 체질적으로 못보지만 Life on Mars는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다.
10월초 부터 보고 있는데(아마 10/6일 전후쯤) 아직 시즌 1밖에 못봤다.
너무 재미있고 좋은데 이 드라마는 정말이지 일주일에 한두개 보는것도 힘들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렇다.
삼 타일러씨가(맨체스터 사투리인지 샘과 삼사이의 발음)2006년에서 아이팟으로 보위옹의
Life on Mars를 듣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1973년에서 일어나는 씬에서 보위옹의 노래는
상당히 드라마틱했다.
2006년에서 사고를 당해 자신의 어린 시절인 1973년의 맨체스터 소속 형사로 살고 있는 주
인공 삼타일러씨, guv 진 헌트는 언뜻 생각하면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가 맡은 형사 같은 느
낌의 캐릭터다. 비리도 지르고 폭력적이고 과학수사와는 거리가 먼 수사를 하지만 미워 할 수
없는 캐릭터 진헌트.
2인자에서 샘이 오면서 밀려나 샘을 미워하는 레이, 샘도 좋고 밀려난 레이도 좋아하는 어리버
리한 크리스, 말하는 악센트가 너무 귀여운 애니(드라마상에선 아니라고 발음함).
그리고 매화 마다 옛날 음악과 드라마의 씽크로율은 끝내준다!
나오는 음악들은 어찌나 좋고 드라마에 맞게 어찌그리 잘쓰는지!!!
아아 재미있다 Life on Mars! 이번 주말에 시즌 2를 볼 수 있을까?
*
샘 타일러 역의 존 심(John Simm)은 이미지가 고정되는게 싫어서 같은 배역을 오래 맡지 않
으려 한다고 한다. 다른 드라마에서 그를 본적은 없지만 연기 정말 최고다.
John Simm의 눈 감은 모습이 Radiohead의 보컬 Thom York랑 비슷하다고 친구한테 얘기
더니 동의하더라. Thom York랑 닮았다고 해서 John Simm에게 좀 미안하다.
영드 볼때마다 꼭 우리나라에서 처럼 선남선녀들만 나와서 평범하네 어쩌내 하는게 아니라 빼
어난 외모를 자랑하지 않는 사람들이 제법 나오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미장센에 감탄한다.
여유를 갖고 촬영해서 인지 급조인 한국 드라마가 따라 잡을수 없는 화면은 정말 Gooo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