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이적의 라디오를 듣고 자랐고, 패닉시절의 그를 난 좋아했고 동경했었다.
나이를 먹다보니 나와 내가 좋아하던 뮤지션, 음악도 다 변해버렸다.
이적의 패닉시절 날이 서있는 가사를 좋아했지만 솔로로 전향하고서는 그냥 그렇다고,
이제 내 취향이 아닌가 하면서 무관심이었는데, 이 노래를 오랫만에 슈퍼스타케이를
통해 다시 듣게 되면서 내 취향이 아니고, 어릴 적 내가 동경하던 어투가 아니어도 이적은
글이 너무 좋아서 감탄했다.
너는 나의 구원이고 사랑이란 흔해빠지고, 아마 그냥 그런 가요였으면 초딩의 독백수준이 될
수도 있는 얘기를 저렇게도 잘 쓰니 짜증날 정도다.
*
이카루스는 알겠는데 왜 마른 하늘이라고 했을까.
*
이석원 옹이 같이 있었던 듯.
라디오였던거 같은데 아마 난 이걸 듣지 않았을까 싶다.
예전에 이석원 옹이 이적의 라디오에 정규적으로 나왔던 그 시절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