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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게시판

내가 뭘 잘못했나?

(뭔 노래를 골라야 할지 선택 못해서 오늘은 노래 없음)


베를린 촛불집회에 다녀왔다.
다들 동그랗게 모여 앉아 촛불을 들고 노래하고 자유발언을 했다.
어떤 분이 광우병은 이제 하나의 상징이지 이유가 아니다. 소 수입 안한다 하면 시위 안할거냐.
우리는 대운하와 이명박의 정책에 반대한다라 말하셨고 그 발언은 인기가 좋았다.
나도 자유 발언 시간에 노트북을 들고 나가 사진을 슬라이드 쇼로 공개 했다. 이게 19080년대
가 아니라 어제의 서울이라고. 사진을 공개하고 동영상을 켜서 옆의 분에게 돌렸다. 이건 꼭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 오후 내내 사진과 동영상을 몹고 뒤에는 영어로 문구도 적었다.
자유 발언시간에 사진 공개하고 자리로 왔는데 엠비씨 기자라는 분이 인터뷰 하겠냐고해서
그렇다 했다. 얼굴 나가도 되냐고하길래 제가 잘못한게 있나요? 저는잘못한게 없어서 당당
합니다 라고 대답했다.
서울에서 어젯밤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사진과 영상을 보여줘서 알리는게 얼굴을 가릴 정도로 떳
떳하지 못한일인가? 난 당당하다. 우리는 몸은 비록 멀리 있어도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고국에
마음은 고스란히 남아있다. 한국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알 권리가 있다. 사실을 모르는 사람
들에게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