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잘대기 없는 글

*
오늘 베를린에 달라이라마가 오신다 한다.
지난 토요일에 만난 탄뎀하기로 한 사람이(얼마나 자주 만날 수 있을런진 모르겠지만-.-)
달라이라마가 베를린에 오실거야를 어떻게 말하냐 물어봐서 알게 됬다.
오늘 16시 달라이라마 베를린 도착. 팔코 갈거라 했는데 갔겠지?
공항으로 오시나... 아니면 하우프트 반홒?
방금 나온 라디오 뉴스에서도 달라이 라마 얘기다. 언젠간 쩨데에프 미디어텤에서 달라
이 라마 인터뷰도 봤다. 여기사람들 달라이라마 좋아하나 ㅡ.,ㅡ

*
어젯밤에 학교들에 문의 하는 편지를 보냈는데 한 군데서 답메일이 왔다.
왠지 보기 두렵다... 사실 편지를 써둔건 오월 초, 소피아한테 내가 쓴 표현이 맞는지 물어
봤다가 검사까지 받은것도 꽤 전 일인데 왠지 엄두가 않나서 못보내고 있었다.
이따 밤에 봐야지. 일단 공부도 좀 하고 예전에 학원 있던 동네가서 필름도 찾아와야지.
아... 두근두근. 넌 전공을 통째로 바꿔서 안받아줄거야 하는 내용일것 같아 두려워서 볼
엄두가 도무지 나질 않는다. 저녁에 본다고 했지만 저녁에 내가 볼 수 있을까?

+더
1.
이걸 쓰고 학원이 예전에 있던 동네로 현상 맡긴 필름을 찾으러 갔는데 아직도 안됬다고...
맡긴게 언제더냐... 이주전이다 이주전. 한국 만세!

2.
내일은 지금 런던에 있는 해외자취생 친구가 베를린에 온다 했다.
얘는 너무 일찍 도착하고 나는 학원에 가있는 시간이라 학원 끝나자마자 카이져빌헬름 교회로
줏으러 가야한다(친구한테 줏으러가 뭐냐 하겠지만 독일어로는 물건 찾아오는거나 사람 마중나가
데려오는거나 같아고 우겨본다-.-). 카이져 빌헬름 교회에서 만나자 한건 아주 간단하다.
쿠담이나 초에서 그 근방에서 내리면 어디서든 부숴진 교회가 보여서 찾아오기 쉽다. 베를린에 사
는 친구면 장보러가게 초역으로 오라 하겠지만, 초행자니까 누구든 찾기 쉬운 교회로 궈궈.
나도 여행하고 싶다. 아... 그리운 에딘버러 ㅠㅠ 단 나흘만 있었지만 에딘버러는 잊을 수 없다.
아무것도 확실치 않은 주제에 여행은 무슨 여행이냐... 일단 거취부터 정해야한다.
아... 뉴스보고 공부하러 궈궈. 오늘 뉴스에 달라이라마 나오려나... 메르켈 어쩌구 했는데 메르켈
만나는 거겠지? 보고 싶다 궁금해.